12월 목회서신 눈 오는 날의 은혜
은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선물입니다. 기대할 수 도 없을 때 주시는 복입니다.
자격없는 사람이 받는 주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 은혜 때문에 성도는 살아가는 고백을
합니다. 내 힘이 떨어질 때, 내 속의 죄성이 드러날 때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참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닥에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눈이 덮이면 모두가 평온해 집니다. 이처럼 은혜는 우리의 허물을 숨겨줍니다. 눈이 다 녹고 나면 어지럽혀 있는 모습을 보곤 감짝
놀랍니다. 저렇게 지저분하게 청소도 안하고 그대로 두었는지 새삼 놀랍니다. 그래서 눈 오는 날은 부족함을 덮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더 감사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이
드러나는 바로 그때도 은혜의 때입니다. 나의 나 됨을 발견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에 더욱 주님께 간구해서 은혜로 다시 채워지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2019년을 보내며 고갈 되어 있는 심령 속에 은혜가 더욱 충만하기를 주님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