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목회서신                             연결과 연합

 


우리가 사용하는 새벽기도회 장소는 학교 건물이기에 여러 단체들이 시간대로 예약을 해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채플은 하나씩 연결 고리를 갖는 의자들이 있다. 매일 새벽마다 들어가면 잘 정돈되어 있다. 관리해 주시는 분이 잘 정리를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녁 늦게 모임이 있다보면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며칠 전에 다른 것들은 잘 연결되어 있는데 하나만 삐죽 나와있는 의자를 보았다. 문뜩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부터 하나님과 연결이 안 되어 홀로 떨어여 있는 경우가 있다. 주를 떠난 인생일 것이다. 포도나무 가지가 단절되어 있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며칠은 견디지만 결국 시들어 죽게 될 것이다. 산다고 하지만 죽을 수 밖에 없는 생명없는 삶인 것이다. 그래서 먼저 인간은 나를 지으시고 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살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주님이 이 땅에 세우신 교회에서 성도와 성도가 지체로서 서로 연합 되어 있어야 한다신앙생활은 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주 안에서 서로 다른 지체가 연합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각자 다 다른 모습으로 교회로 오지만 주 안에서 하나되는 공동체가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신비이다. 예수가 주인 되시고, 말씀을 가지고 있고 성령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주와 연결되고 성도가 연합하는 삶이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