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목회서신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성도를 바라 보는 신앙생활이 필요하다우리의 인격과 신앙의 성숙도 하루 아침에 완성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특히 누군가를 이해할 경우 더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부족해도 배우는 과정이고 더 나아지고 있다는 마음을 가질 때 다른 이들은 더 기다려 주고 과정 속에 있는 사람을 격려해 줄 수 있다

 

과정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그것이 짧든 길든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건물이 세워질 때 기둥이 세워지는데도 철골도 들어가지만 콘크리트로 만들어질 경우 단단히 굳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너무 급하게 단단히 굳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올릴 수는 없는 것이다나중 큰 위험을 초래한다.

 

신앙생활과 비교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고,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 급한 경우에는 과정을 완전히 이수하지 못하고 전쟁에 나가야만 했던 군인들도 있었다미안하고 죄송하지만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생명을 지키는 역사가 있음 또한 알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교회 내에 과정이 무시되는 것도 회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과정으로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게다가 처음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그 과정을 마친 사람이 바라볼 때는 미숙하고 왜 저런 사람을 사용하느냐고 불평도 할 수 있다그러나 본인도 그런 과정을 경험했고 그런 과정에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고 함께 해 주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실 하나님을 믿으며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성도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