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목회서신                               십자가와 주의 보혈

 

올해 성금요일 예배도 온 교우가 함께한다. 매년 가상칠언으로 십자가와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자신의 죄를 적어 십자가에 못 박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자녀들도 함께하여 설교도 영어로 번역된다.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한 번 십자가 앞에 나아가서 나의 죄로 인해 주님이 못박혔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십자가 앞에 서야만 주님의 피 흘림으로 내 죄가 용서를 받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것이 복음으로 만나는 주님과의 첫 만남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죄인임을 모르는 것이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올해도 세례자들이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과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너무 고맙고 감격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러나 죄인임을 깨닫게 해 주시는 분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는 분은 성령님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이다. 때로 우리는 착각할 때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자랑과 나의 의가 드러나지 않는다.  내가 먼저 고백했기에 다른 사람이 동일한 고백을 할 경우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우리는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된다. 십자가의 능력이다.

 

인간은 내가 죄인임을 모르고 살아 왔기에 주님의 십자가 앞에 반드시 서야한다.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죽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죄인이 아니라고 소리치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듣고 알고 믿어야 한다. 십자가를 전하는 자가 없으면 누가 복음을 듣고 주께로 나아오겠는가? 이 사명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