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목회서신 하나의 복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모두들 분주하다 일이 많아서 바쁘고 많은 생각들로 분주한 달이다. 한 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느라 다들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속에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복’이다. 한 해 동안 복 받고 살았는가? 이 질문을 한 번 마지막 달에 끄집어내어 본다.
여기서 복이 무엇인가를 일단 논하지 않는다.
그냥 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복을 받아 누리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어느 날 우연히 물건을 공짜로 가져가는 보고 필요한 것이 몇 개 있어 손에 집어 들었지만 더 많이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내 손이 너무 작아 많이 못 잡는다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손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문뜩 다른 생각이 들었다. 복을 여러 개의 숫자 개념으로 보지 말고 하나라고 한 번 생각해 보자. 많은 것을 받으려 하지 말고 하나를 잡았는데 복이 주렁주렁 달린 것 하나를 집어 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다면 한 끈만 붙든다면 그냥 복이 달려올라 오지 않을까?
마치 한 낚싯줄에 여러 개의 바늘을 달아 낚시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 해를 살아가면서 그 줄을 매 순간 끌어당기면 사는 것은 어떨까? 그때마다 내게 필요한 것이 올라와 살아가게 만든다면 만족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것이 예수를 믿는 것이고 구원의 복이다. 성도에게는 여러 개의 복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만 붙잡을 때 모든 것이 해결되는 놀라운 복을 누리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차이점이다.
성도는 쌓아두며 사는 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함을 공급 받으며 사는 나그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