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목회서신                         전교인 가족 수련회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늘 바쁘다. 새로운 신입생들이 몰려 오면 그들을 맞이하고 함께 하는 시간들로 온 캠퍼스가 분주하다. 올해로 사 년이 되는 전가족 수련회가 개강예배 후에 이어졌다. 새로오신 성도들과 가족들이 잘 정착하길 바란다.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이곳 코닝과 이타카를 찾아온다. 모두가 함께 가야할 형제 자매들이다. 가족 수련회는 주님이 부으시는 풍성한 은혜로 마무리 되었다.  

 

올 해는 처음으로 외부강사가 초대되었다. 몇 년전 청년부 봄 수련회를 이끌어 주셨던 다니엘 뉴먼 미국 목사님이다. 지금은 목회를 접고 신학교에서 교수로서 섬기는 목사님이시다. 우리 모두들 놀라게 한 것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한국말을 잘 한다고 착각이 들 정도록 잘 구사하신다. 물론 한국에서 오랜 선교사 경험과 사모님이 한국분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사인것 같다.

 

올해 우리 모두를 은혜 가운데  몰아넣은 한 마디가 주님은 좋으신 분이십니다.”라는 목사님의 간증과 함께 나온 한 마디이다. 2년 만에 뵙는 목사님이 많이 살이 빠져 있었다. 설교 가운데 본인이 당뇨가 생겼다고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님은 늘 좋으신 분으로 다가온다는 간증이 우리 모두들 감사하게 만들었고 주님을 다시 붙잡게 만들었다.

 

서부에서 이곳까지 오는 불편함과 바쁜 사역으로 인해 모시기가 여간 힘들지만 목사님이 내년 봄에 한번 더 오셔서 세미나를 인도해 주시면 좋겠다. 성도님들이 말씀을 듣는 것도 좋지만 담임목사인 나도 은혜 받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귀한 분을 알게 되어 감사하고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강건하여 많은 사역에 쓰임받는 귀한 주의 종이 되기를 기도한다.